글쓰기
제목 < 청현 칼럼 > 왜 이렇게 겨울만 되면 각질이 일어나고 몸이 간지러울까?

왜 이렇게 겨울만 되면 각질이 일어나고 몸이 간지러울까요?


목욕탕에서 옷을 벗고 있는 한 남자의 곁에 하얀 가루가 날립니다. 옷을 벗어 터는데 흰색 가루가 마치 눈가루처럼 사방에 뿌려집니다.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여인이 자꾸 팔이 가려운지 긁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의식중에 자꾸 긁었는데 나중에 소매를 올려보니 각질과 함께 피부가 벌겋게 부어 올라 있습니다.
이처럼 봄이나 여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되면 각질이나 소양증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많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증상을 피부 건조증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피부 건조증이란 무엇일까요?


피부 건조증이란 ?


피부 건조증이란 건피증, 건조 소양증. 건성 습진, 동계 소양증이라고 불리는 겨울철에 가장 흔한 질환중에 하나입니다. 대개 정강이 부위에서 먼저 시작돼 엉덩이 , 팔꿈치를 거쳐 전신으로 퍼져 나가게 되는데 처음에는 피부가 거칠어 지면서 잔 비늘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점차로 증상이 심해지면 두꺼운 각질이 일어나면서 심하면 갈라지기도 하며,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겨 긁을수록 증상이 자꾸 심해지게 되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세균이 감염되거나 진피층이 손상되어 흉터가 남을수 있기에 초기에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건조증은 왜 생길까요?

피부 건조증을 만들어 내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흔히 사람이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난다나는 유전적 요인에서부터 아토피나 피부 습진, 피부 노화등의 피부 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간이나 신장 질환 , 종양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내부적인 요인이라하여 대체적으로 병증을 고치기 전에는 어려운 경우이지요.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으로 건조한 기후, 바람, 자외선, 인공 냉난방기의 장기간 사용, 표피 지질이나 땀의 생산에 영향을 주는 외용제의 사용등으로 인하여 피부 건조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예방만으로도 막을수가 있지요.


이외에도 양방과 한방에서 피부 건조증을 바라보는 관점이 있는데 이러한 관점을 알고 예방을 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우선 양방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피지선이 남들보다 잘 발달하지 못한 건성 피부를 소유한 사람인 경우에 많이 나타나며,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잦은 목욕을 하는 경우, 스트레스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이뇨제등의 복용으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할 때, 그리고 비타민 A의 불균형이나 영양상태가 불량한 경우에서도 피부 건조증은 생긴다고 바라봅니다.
한방에서는 우선 피부는 체내의 상태를 대변한다고 이야기를 하기에, 건조한 피부는 기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몸의 내부가 건성이기에 피부도 건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라하여, 이러한 건성은 내부의 피가 부족하고 맑지 않아 몸을 이루고 있는 모든 피부에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에 생긴다고 바라봅니다. 흔히 우리가 영양 상태가 안 좋으면 버짐이 생긴다거나, 잠을 못자고 고생을 하게 되면 입술이 말라 갈라진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와 비슷하다고 바라봅니다.
양한방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서로 다르다고 해도 피부 건조증의 공통적인 원인은 흔히 스트레스 , 불규칙한 식사 , 부족한 영양 섭취, 부족한 수면을 많이 뽑고 있어 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와 정서적 안정,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피부 건조증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요?

피부 건조증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이 소개가 많이 되고 알려져 있는데 무분별한 민간 요법의 사용은 오히려 피부를 악화시킬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피부가 많이 가렵고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갈라지는 증상이 심화된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와 피부 전문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피부과는 보습제 및 외용제 , 내복약으로 치료를 하며, 한방은 오장 육부의 가장 약한 장기를 보하고 간장, 신장, 내분비계등 내장 기관을 보하며 인체에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진액을 보충해주는 치료방법으로 이러한 피부 건조증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 이르기 이전에 조금만 관리를 해주면 피부 건조증은 얼마든지 예방할수 있는 질환입니다.

피부건조증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얼굴에 쑥 찜질이나 콩, 보리, 쌀, 율무, 백지등을 가루로 만들어 마사지를 해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수세미즙을 내어 마시지를 해줌으로써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주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현대 사회에는 마사지 오일이나 보습제가 많이 유통되고 있으니 그러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달걀이나 오이, 우유등을 이용하여 팩이나 마사지를 해주고 피부를 수시로 마사지하고 두들겨주고 비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입니다.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주어야 피부 건조증은 생기거나 악화되지가 않으니까요.

<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

1. 실내 온도는 적정선을 유지하세요.

인공적인 온풍기에 의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날려 버리기에 피부 건조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온도는 적절하게 약간 서늘하게 느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옷을 가볍게 입어 서늘하게 지내세요.

춥다고 옷을 많이 껴입게 되면 내부에서 온도가 높아져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가벼운 옷차림은 또한 건강에도 좋습니다.


3. 피부에 자극을 주는 털옷은 피하고 면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적인 털옷을 피부에 바로 입게 되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어 소양증이 일어납니다. 되도록 피부와 접촉하는 면은 면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4.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긁지 마시고 얼음 주머니를 대세요.

소양증이 심해져서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남습니다. 이럴때는 얼음 주머니를 대주거나 차가운 물로 가볍게 씻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5. 목욕은 일주일에 1~2회정도, 샤워를 가볍게, 목욕후에는 수분을 공급하는 로션이나 크림 을 바르세요.

목욕을 자주하게 되면 피부의 겉을 싸고 있는 지방막이 녹아 건조증이 심해질수 있기에 되도록 일주일에 1~2회로 가볍게 하고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때수건이나 거친 타올로 마구 문지르지 마세요.

피부 건조증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가 않습니다. 되도록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7. 과일이나 채소를 듬뿍 먹어 수분을 공급하고 오미자차나 구기자차를 수시로 드세요.

오미자차나 구기자차는 몸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해줍니다. 몸에 수분을 주는 음료와 과일을 많이 먹음으로써 건조증을 예방할수 있습니다.


피부 건조증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할수 있습니다. 올 겨울은 가려워서 긁지 않고 , 각질로 고생하지 않고, 지낼수 있도록 약간만 신경쓰세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