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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강 칼럼 > 구취의 한방 치료

구취의 한방 치료



친한 친구와 대화를 하려면 얼굴을 마주 대할 수가 없다

외부의 바이어와 만날때면 대화할 때 입을 가릴 수밖에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역겨운 냄새에 나 자신이 싫어진다.

음주 후 또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날이면 하루 종일 냄새 때문에 말을 할수 없다.

남편의 입냄새에 , 혹은 아내의 입 냄새에 자꾸 거리가 멀어진다.

남자 친구의 담배냄새와 섞여서 날라오는 입냄새 ..키스를 할까 , 말까..고민이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냄새라는 존재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기청정제, 방향제, 구강청정제등등 수많은 냄새와 싸우고 있는 우리들. 그런 와중에서 의문을 알수 없는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지요.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나 직장인의 입냄새에 대한 고민은 대인관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심각한 문제라고 할수 있지요.


이러한 구취는 일반적으로 구강 내 염증, 프라그의 양, 타액의 분비량, 충치등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전신적으로 여러 내과적인 원인도 크게 자리 잡는 하나의 요인이라 할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 저희 한의원이 구취 치료와 설태에 대하여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요즘은 혀에 발생한 설태가 주요한 하나의 요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이러한 설태의 과도한 발생은 한방에서는 위열과 같은 내부 장기의 이상을 그 원인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구취의 원인과 증상별 치료에 대한 항목은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는데, 그 책에서는 구취의 원인을 위열(胃熱)로 바라봅니다. 즉, 위장내에 축적된 열기가 위로 올라와 생긴다고 바라본 것이죠. 이러한 경우 입이 마르고 목 가슴이 답답하며 때로는 화끈한 열감이 느껴지거나 속이 쓰리기도 하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혀의 상태를 살펴보면 두터운 설태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위하여 천궁과 백지를 똑같이 나누어 가루로 만든 다음 꿀을 이용하여 환으로 만든 궁지고와 구내염을 치료하는 가감감로음이라는 처방을 제시하였죠. 특히 신경을 많이 써서 생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기는 구취에는 가감사백산이라는 처방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와 다르게 만성화된 허증의 경우에도 발생하는데, 구취가 6개월이상 계속되면서 전신적인 만성피로증세나 위장 장애가 있는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구취는 대부분 평소에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매사에 집착하며 해결해야 하는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으나 신체적 조건이 따라주지 못하는 분들에게 많이 생깁니다.


이외에도 심비의 장기 기능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가슴 밑이 답답하고 위에서 신물이 넘어오며 트림이 잦은데도 막상 내시경 검사와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명옥헌한의원에서는 위에 이야기한 열감이나 기타 제반 증상으로 나타난 구취는 해독탕을 중점으로 치료를 하며 아래의 장기의 약화에서 오는 허증에 의한 구취는 정구환이나 기타 환약의 처방으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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