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내원했던 환자분은 이러한 문제를 이야기 하셨었지요.
“ 소변을 하루에 몇 번을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가 않고요, 항상 기분이 찝찝하고 시원하지가 않고요, 때로는 가끔 통증이 있을때도 있습니다. ”
이 분을 진단해본 결과 소변이 필요 이상으로 자주 마렵고 보고 나서 잔뇨감이 있으며 불쾌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볼때 방광염으로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였었습니다.
한방적인 치료와 방광환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방광염에 대하여 호전이 되었는데 의외로 이러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염을 요불리(尿不利), 융폐등으로 분류하고 있고 원인은 습열(濕熱)이 하초(下焦)에 쌓여 방광의 기화 작용(氣化作用)에 이상이 와서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적 원인을 살펴보면 방광에 어떠한 경로든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다고 봅니다.
흔히 결혼 초에 쉽게 발생할 수 있고 또 임신중에는 호르몬의 영향과 더불어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커진 자궁이 방광을 눌러 방광염의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 또한 방광염의 원인이 되며 요의를 느낄 때 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요를 농축시켜 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 때문에 방광염의 원인이 됩니다.
방광염의 3대 증상으로는 빈뇨, 배뇨통, 농뇨를 들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방광 자극증상인 방광부의 동통, 뇨급,뇨후, 잔뇨감, 현뇨등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허리, 엉덩이까지 뻐근하고 뿌옇거나 짙은 색의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방광에 세균의 감염(방광습열)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과도한 스트레스나 어혈이 원인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나 소화기능이 허약하고 기운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만성방광염과 생식기능이 저하되거나 내분비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나누어서 각각 처방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증상이 그다지 심하지 않고 만성적이며 재발이 잘 되는 경우는 체내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면서 염증을 제거해주는 한방 치료가 좋습니다.
특히 방광을 지속적으로 보해주는 것이 좋은데 환약으로 된 방광환은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방광 자체를 강화시켜주는데 효과가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생활에서 유의하실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요의를 느낄 때는 참지 않아야 합니다.
* 충분한 휴식, 안정과 함께 온수좌욕을 자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요를 희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성행위시 반드시 청결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 술과 커피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