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고민이 많은 35세 아기엄마로 비너스침 약 5회가량 시술 받았어요.
사실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체험에 당첨이 되어(저의 사연이 애절했는지 -_-)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명옥헌한의원에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 가슴의 상태에 대해 말씀을 자세히 드려야겠지요.
미혼때는 마른 몸에 비해 C컵 정도 되는 가슴이었고 모양도 공기를 엎어놓은 듯
꽤 예뻤어요. 문제라면 오른쪽 가슴이 좀 작아서 항상 왼쪽과 심하면 한컵 정도
차이가 나는 비대칭이었다는 것이었구요. 그래도 모양이 좋은 편이라 아주 큰 고민은
아니었답니다.

출산 후 모유수유를 16개월 정도 하게 되었는데 아기가 워낙에 모유를 좋아하는지라
하루에도 몇시간씩 가슴에 매달려 있고 자면서도 찾고 그러니 거의 속옷도 갖춰입지
못한 채 육아에 바빠 관리를 전혀 못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모유수유시엔 가슴이
엄청나게 불었다 줄었다를 반복하지요.
그 결과 좌우비대칭은 더 심해지고 가슴 모양이 완전히 흐트러져서 아래로 축~
특히 가슴 윗쪽의 볼륨이 다 사라져서 말이 아니었지요.
게다가 겨드랑이 쪽에 덧살도 생기고 말았습니다. ㅠ.ㅜ

이제 궁금해 하실 내용들을 말씀드릴게요.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좀 뻐근하거나 멍이 생기는 경우는 있지만
처음의 깜짝 놀라는 기분만 가라앉으면 거의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마사지법, 두유나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등의 지침도 알려주시고
양쪽 가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신경써주시고
생리주기나 배란기를 따져서 좀 더 효과가 발휘될 때를 찾아 놓아주시더군요.

첫 진료때와 5회 시술 후 사진을 찍었고요 원장님과 상담을 하며 침을 맞은 후
램프를 쪼이면서 명상음악을 들으며 20여분 코~ 자고 있으면
친절하고 귀여우신 간호사님이 등장하여 침을 제거해주십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20분을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은데
진료 받고나면 정말 기력이 회복되는 것 같고 피로가 풀리더라구요.

저의 경우 1회 맞은 후 2~3일 지나자 가슴과 겨드랑이로 연결되는 부위에 성장기와
비슷하게 찌르르 하는 듯한 느낌이 오더군요. 더불어 아랫배가 약간 당기는 듯한 생리
주기 때의 기분이랄까 그런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4회 받은 후엔 깜짝 놀랐네요. 가슴의 전체적인 볼륨이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오른쪽 가슴이 많이 자라났더라구요. 이전엔 손으로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꾹 쥐어보면 왼쪽은 항상 '풍만하다', 그에 비해 오른쪽은 '빈약하고 힘이 없다'는
느낌이었는데 그 빈약한 느낌이 확 사라졌네요.
지금은 75C컵을 입으면 왼쪽가슴은 넘치고 -_- 오른쪽 가슴은 거의 맞아들어갑니다.
남편도 확실히 차이가 줄었고 크기도 커졌다는 코멘트를 해주었습니다.

2주 간격으로 내원하며 원장님께서 내리신 지침도 다 지키지도 못했고 중간엔 큰 느낌
없는 채로 다녔는데 꾸준히 받아보니까 효과가 크게 보이네요.
침에는 생각지도 못한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가슴미용에까지
있을 줄은 몰랐어요.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인위적으로 뭘 넣거나 만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 스스로가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주는 점이네요. 아무래도 수술이나 그런 것엔 거부감이 많아서요.

또 지난 번 방문 때 원장님께서 겨드랑이 덧살 때문에 가슴이 더 처진 듯 보인다 하시면서
리프팅이 되는 내선침도 시술해주셨어요.(으악, 감사합니다! T^T)
내선침은 체내에서 녹는 수술용 실을 해당 부위에 짧게 넣어 자극을 주어 조직을 없앤다고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셨어요.

무지무지하게 아프더군요. 정말 꼬매지는 기분이랄까.
그렇지만 그 효과는 고통을 견딜만하고도 남더군요.
먼저 한쪽 가슴 ~ 겨드랑이 연결부위에 시술 받은 후 다른쪽과 비교를 해보니
바로 긴장감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더라구요. 다음 번엔 부위를 약간 바꾸고
가슴 윗쪽도 리프팅을 할 거라고 하시던데 효과가 무지무지 기대되네요.

환자의 고민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거기에 맞는 시술을 해주시니 전 그냥 만족 만족
대만족이예요. 저처럼 가슴때문에 슬픈 분들에게 꼭 경험해 보시라고
강요!마저 하고 싶어요. 후후.
전 지금은 아기가 어린지라 시간이 없어 조금 지난 후에 튼살치료도 받으려고요.
이미 비너스 침과 내선침을 경험해본지라 효과에 대한 의심은 들지 않네요.
성심껏 진료해주신 원장님도 편안하게 대해주신 직원분들도 진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