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때문에 한의원치료 받고 왔어요

저 일본에 있을 때 얼굴에 온갖 정성을 쏟아도 여드름이 계속 나길래

친구 블로거님께서 한의원 한번 가보셔요 해서

한국가면 꼭 고고 to the 씽~~ 해야지 했는데

이번에 명옥헌 한의원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녀 왔답니다.

솔직한 느낌으로 쓸 테니 아 이런곳도 있구나 하면서 읽어 주세요.

청담점하고 노원점 두 곳이 있는데 저는 청담점으로 가기 위해 전철타고

청담역에서 9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청담성당 옆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생얼로 가야 했기에 마스크 쓰고 다녔는데 사람들이절 다 피했어요.

하지만 생얼일 때 마스크는 느무 좋다능,,, 비비크림 안발라도 되고~ 당당하게 다닐 수 있세요~

택시타고 가심 “청담 성당이요” 라고 하심 되용~

근데 전 “청당성당”으로 발음이 되요ㅜ.ㅜ

청당성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라 돌을 던지자~

도착해서 느낀게 로비가 까페같이 차분하고 이뻐용

제가 다녔던 피부과들은 죄다 조명이 밝아서 접수할 때 부끄부끄 하는데

조명덕분에 접수처에서 생얼에도 부끄부끄 하지 않았세요~

암튼 첫번째 방문날

기다리는 동안 문진표(몸 상태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했답니당

문진표 작성 후 기계로 신체 활성도 검사를 해 줘용~

발하고 팔목에 뭘 끼고 멍때리고 있었답니당.

이런것도 첨이라 혼자 우왕~ 신기신기 했다능..

피부과는 이런 거 없이 바로 의사 선생님 뵈러 고고씽하거든요.(문진표는 피부과도 작성해용)

간단한 검사가 끝난후에 김진형 원장님을 뵈러 들어갔어요.

맥 짚어 주시고 몸 상태를 봐주시고 저는 여드름 치료를 받으러 관리실로 갔답니다.

첨에 여기서 옷 갈아 입고 누우면 관리사분들께서 부항 먼저 떠주시는데

저 부항 첨 받아 봤거든요~

고슴도치의 기분을 알꺼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부항 자국은 딱 일주일 가니까 혹시나 자국이 신경 쓰이시면 미리 말씀해 주심 안 해주신데용.

부항 떴을 때 느낌보다 그 부항기를 뺄 때 시원해서 좋더라구요.

피부 관리를 받기 전에 배에 따땃하게 데운 돌을 배위에 올려 놓고

시작하는데 이것도 디게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클렌징 해주시고 여드름 먼저 짜 주시는데 너무 잘 짜주셔서 자국 하나도 안남고

아물었답니다.(너무 고마워서 두번째 간날 도너츠 사가지고 드렸세요 ㅎ)

관리 받는 동안 원장님께서 발에 침을 놔주셨는데 저는 침좀 뱉어봤지(농담.. ㅎㅎ) 침을 맞아

본적이 없어서 엄청 쫄았는데 따끔하기만 하고 아프지는 않더라구요,

저희 큰언니가 예전에 얼굴에 침 맞는거 보고 “오~헬레이져” 이랬는데..

 이 아저씨 한의원 매니아!

저는 얼굴에 침은 안맞았답니당. 여드름 자국 치료는 얼굴에 침을 놓더라구요~

상처 치료로 유명한지 저 기다릴 때 대군가? 대전인가?

거기서 오신 분이 상처 치료 받는 분도 계셨어용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총 세번을 가서 관리 받고 이주 살짝 넘게  한약을 먹었거든요~

제가 한약은 유딩때 밥을 너무 안먹어서 밥 잘 먹는  한약 이외엔 먹어 본 적이 없어요( 그 한약 발이 지금가지 들고 있다능,, 밥이 쵝오 맛나)

그냥 한약이것지 하고 먹었는데 진짜 쓰더라구요.

첨엔 너무 써서 숟가락으로 입을 벌리며 혼자 장희빈 놀이를 했는데 한 일주일 먹으니까 그냥 이렇게 툭 잘라서 꿀떡꿀떡 마셨어요..(또 이뻐지겠다고 하루도 안빼먹고..)

아침 저녁으로 식사 후 바로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한약 먹는 동안 피해야 할 음식들을 알려주시고 종이에 적어 보내주시는데 고기류, 인스턴트, 패스트 푸드를 피해야 한데요. 이게 다 제 주식인데..

그래서 전 그냥 조금씩 먹었답니다. 고기는 반찬으로 고기 밥으로

고기 먹던 걸 반찬으로만 먹고 인스턴트는 이상하게 안먹게 되서

라면 딱 한번 먹고 패스트 푸드는 ㅡ_ㅡ;; 풋

제일  궁금해 하실만한 여드름에 대한 효과~

일단 한약은 위하고 자궁에 좋은 거라고 하셔서 열심히 먹었는데

한10일 정도는 아무 느낌도 없고 내가 한약을 먹은건가 쌍광탕을 먹은건가 했는데

딱 이주 먹으면서 여드름 나는 횟수가 줄었어요. 올레~

기본 하루에 한 개는 턱에 나는게 삼사일에 한번 정도~

완전 싹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드름 나는 횟수가 줄어든게 어디냐며

혼자 에헤라 디야 에헤라 디야~

요게 양약과 달리 한약은 효과가 천천히 나오고 오래 간다고 해서 지금까지도

여드름 나는 횟수는 삼사일에 한 개 정도니까 계속 이렇게 유지 되었으면 좋겠어용,

그리고 또 화장실을 하루에 한번씩은 가서 해결, 푸하하하

제가 변비가 있어서 심하면 5일에 한번 갈때도 있어서

모닝응가 하는 울 신랑을 항상 부러워 했다능.

암튼 요건 장운동이 활발해져서 그렇다고 원장님께서 그러셨쎄요~

그리고 여드름 관리는 저 관리 해준 관리사님이 진짜 여드름 잘 짜주셨어용.

 자국 안남게~ 알맹이를 쏙~

저는 한방이나 양방 둘다 신뢰하기 땜시롱 항상 다녀왔던

피부과와 한의원(피부전문)을 비교해 볼께용

일단 양방(피부과)을 갈때는 왕여드름으로 의사선생님께서 주사 놓고 짜주셔야 하는

 여드름일 때 가고 레이져 치료나 관리 받으러 갔었는데 효과는 확실히 양방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음 여드름이 안나기는 하는데 이게 부작용이 심해서

(피지선을 말라버리는 거라 몸 전체의 건조함 그리고 위경련)

전 딱 한번 처방 받아 먹고 안먹었거든요.

확실히 효과는 있었지만 약 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더라구요.

한방(피부전문)은 첨에 약먹고 침맞고 하는데 효과가 양방처럼 확 나진 않지만

천천히 여드름 나는 횟수가 줄고 저는 딱히 한약 부작용이 없어서 속이 편해서 좋았어요.

한의원은 일단 속의 문제를 다스리니까

사춘기때 나는 여드름이나 화장품 트러블에 의한

여드름일 경우엔 피부과가 더 나을 수 있지만

저처럼 나이도 많고 피부 관리는 열나게 관리 하는데도 여드름이 나시면

 속 관리를 위해 한의원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치만 왕 여드름(뭉쳐서 아예 터트릴 수도 없는 애들)은

꼭 피부과 선생님이 짜주셔야 한답니다.

제가 다녔던 피부과의 관리실은 음,, 여드름 자는게 별로 맘에 안들어서 패스 하구

그냥 일반 다른 관리실과 별반 다를꺼 없어용~~

명옥헌 한의원에도 관리실이 있는데 일단 한방이라 그런지

 부항 먼저 떠주고 편안한 분위기에 배에 따땃한 돌올려 주는거(이게 젤 맘에 들었음,,)랑

침을 맞아가며 관리 해주시는데 어깨랑 등가지 마사지를 해 주셔서

 (제가 다녔던 관리실에서는 오직 얼굴만 했거든요) 느무 시원 했다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여드름을 잘 짜주세용!ㅎ

저는 여드름 치료 기간이 짧았지만 그래도 이정도가 어딜가 싶을 정도로

여드름 나는 횟수가 확 줄었기에 만족한답니다.

그치만 화장품처럼 병원도 사람마다 맞는 사람이 있으니까

아~ 일본아줌마는 요기서 이런 치료를 받고 효과를 봤다보다 라고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