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面疱(면포), 면포창, 粉刺(분자), 분비, 靑春痘(청춘두), 靑春顆(청춘과) 등으로 부르고 있다.

이는 여드름의 모양과 성질에 기인한 것으로 여드름을 짜서 나오는 분비물, 여드름의 모양, 여드름의 곪는 성질로 인해서 각각의 명칭이 생겨났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여드름은 주로 성장기인 사춘기에 많이 생긴다고 알려졌다.

양방에서는 이를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 분비로 설명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사춘기의 생리적 특징인 왕성한 발생력과 생장력으로 설명한다.

즉 사춘기는 만물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여름과 같은 시기로 여름에 뜨거운 화(火)의 기운이 충만하듯 사춘기도 마찬가지로 ‘화’가 충만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화’는 물론 생리적으로 인체가 성숙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므로 치료를 위해 너무 찬 약으로 기세를 꺽어서

는 안될 것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드름은 성인기에 접어들면 저절로 감소하므로 굳이 미용상 크게 훼손될 것이 없다면 자연

소실 되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나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여드름은 미용상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상열감과 동통 등을 동반 할 수도 있으므로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서 경우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명옥헌한의원 김진형원장은 “ 여드름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집에서 혼자 관리를 하다 증상이 악화되어 찾아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여드름의 경우, 자칫 관리를 잘못하면 2차 감염등으로 악화되어 여드름흉터까지 생길 수 있기에, 처음 여드름이 발생했을 시 과연 지금의 상태가 어느정도로 안 좋은지, 집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부족한지, 전문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파악해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 자가 진단 - 내 피부는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가 필요한가?

①모공 속에 검은 피지가 끼어 있다.

②피부색이 붉은 빛을 띠며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③코 끝이 마치 코주부처럼 새빨갛게 달아오른 듯하다.

④석류알이 입을 벌리듯 모공이 입을 벌리듯 넓어진다.

⑤아무리 공들여 화장을 해도 찬물에 기름 돌 듯 화장이 겉돈다.

⑥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벌겋게 달아오른다. 이는 피지 덩어리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⑦뾰루지가 자주 생긴다.

만약 위의 사항 중 4가지 이상의 경우에 해당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 하는게 좋으며,

이러한 여드름의 한방적 치료는 내부 장기의 이상을 바로 잡고, 그로 인해 올라온 피부의 독소를 제거하는 배독요법에 그 장점이 있다.

여드름 흉터나 자국 등은 여드름이 밖으로 나오면서 진피층에 손상을 주고 색소침착이 이루어진 것이므로 침으로 진피층을 재생하고 다시 살이 돋아나도록 해주게 되면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