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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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먹으면 약이 되는 식품

     

    음식을 만들 때는 재료의 맛이나 색깔, 조리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간의 조화를 고려하게 된다. 특히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특정 성분이나 영양성분의 상태, 상호작용을 고려해서 조리해야 서로의 장점을 상승시키고 흡수를 돕는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함께 먹는 식품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생선회와 생강
    생선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는 장염 비브리오균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생강은 살균력이 강해, 생선회에 곁들여 먹으면 식중독의 위험을 줄이고 비린내도 없애준다. 고추냉이도 비슷한 효과를 갖고 있다.

    굴과 레몬
    굴은 맛과 영양은 좋지만 쉽게 상한다는 단점이 있다. 굴이 신선할 때 레몬즙을 한 방을 떨어뜨려주면 레몬의 구연산이 살균작용을 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레몬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번식을 막고, 철분의 흡수율도 높여준다.

    고등어와 무
    고등어조림에는 반드시 무가 들어간다. 무에는 비타민 C와 소화 효소가 풍부해 고등어에 부족한 영양을 보완해 주며, 무의 매운맛 성분인 이소시아네이트가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준다.

    복어와 미나리
    복어의 알과 내장, 피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키고 심하면 목숨을 앗아간다. 복어탕을 끓일 때 미나리를 넣으면 맛이나 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미나리의 강력한 해독 작용을 누릴 수 있다.

    조개와 쑥갓
    조개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지만, 비타민 A와 C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반면 쑥갓에는 비타민 A와 C, 적혈구의 형성을 돕는 엽록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영양 밸런스를 맞춰준다.

    된장과 부추
    최고의 웰빙식품 된장도 단점이 있다. 비타민 A와 C가 부족하고 염분이 많다는 것. 된장에는 부추만한 궁합이 없다. 부추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나트륨을 배출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된장의 단점을 해소해 준다.

    당근과 기름
    당근은 기름에 살짝 볶아먹는 것이 좋다.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이 지용성이기 때문이다. 카로틴은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어주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냉면과 식초
    식초는 냉면을 산성으로 만들어 대장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또한 식초의 유기산이 녹말 식품이나 고기를 먹을 때 생기는 피로물질을 없애주기 때문에 메밀과 육수로 만든 냉면과 식초는 궁합이 좋다.

    수정과와 잣
    수정과에 들어가는 곶감은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 타닌산철이 되면서 빈혈과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수정과를 먹을 때 잣을 띄워 함께 먹으면 타닌의 작용을 막을 수 있다.

    쇠고기와 피망
    피망은 비타민 A와 C가 많아 쇠고기 함께 먹으면 좋다. 성질도 알칼리성이라서 쇠고기의 산성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깻잎도 쇠고기에 부족한 비타민 A와 C, 칼슘, 섬유소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좋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표고버섯에는 돼지고기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는 비타민 D와 E,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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