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 한의원 - 구취, 입냄새 원인도 가지가지

제목: 구취, 입냄새 원인도 가지가지

"친구들과 마음 놓고 이야기하며 농담도 주고받고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백을 하기가 두렵습니다"

"영업직에 근무하는데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면 말하는데 두렵습니다"

혹시 당신의 이야기는 아닌가?

실제로 우리 주위에는 말 못할 구취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심한 입냄새로 고생하는 사람들

을 보면 창피하다는 이유로 치료나 의료상담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다들 양치질을 더욱 열심히 하고

혀 클리너 또는 구강 위생 용품을 구입하여 홀로 해결해 보려 하지만 돌아서면 다시 풍기는 입냄새에 스트레스

만 더 쌓이게 된다.

구취의 가장 큰 원인은 구강 내의 문제가 대부분 이지만 요즘은 같은 경우에는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불규칙한 생활,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로 인한 비위의 기능 저하가 구취를 일으키는 경우도 상당하다.

일례로 39세의 회사원인 홍모씨는 "회사에서 야근이 잦습니다. 평소 수면도 부족하고 휴일에 쉬어도 힘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요.두어달 전부터는 살면서 신경도 쓰지 않았던 입냄새까지 나더라구요. 다른 것은 둘째치고 제가 영업직인데 고객들과 대화하기가 불편해서 지장이 많네요"라고 걱정을 토로 했다.

홍모씨를 진단해 본 결과 그는 '매사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으로 인해 평소 긴장 된 상태로 생활하고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적인 피로에 백태 또한 많이 생긴 상태며 위장장애까지 있었다. 이런 이유들로 심장에 열이 생겨 입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 입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흔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위장이 나빠지고 가스가 차며 속쓰림이 생기는데 이를 한방에서는 비위에 습열이 생긴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심장부위에 열이 많아져 얼굴이 붉어지고 입이 계속 마르게 되며 이는 입냄새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홍모씨의 경우 심장의 기운을 내려주고 위장을 좋게 해주는 해독 처방으로 약 3주간 치료를 받고 현재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 있다.

구취는 치아의 문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혀의 설태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나타나기도 하고 콧물이 입으로 들어가 혀의 뒷부분에 달라붙어 나기도 하며 편도결석 때문에도 발생한다. 최근에는 현대사회의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 패턴, 건강치 못한 식습관,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등으로 소화기 장애가 생기고 그것이 구취까지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칫솔질시 백태를 긁어내거나 육류, 마늘 등의 구취 유발 음식을 자제하는 것, 과일이나 야채섭취를 주로하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구취를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이며 모두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조금만 노력하여 상대의 얼굴을 마주보고 당당히 대화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