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주름과 명궁(命宮)

얼굴에서 두 눈썹 사이를 '명궁'이라하며, 인당(印堂)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당은 상단전(上丹田)이라고도 불려지는데 주로 정기신(精氣神)중에 신(神)과 연관성이 제일 깊습니다. 이 말은 명궁이 정신적인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해부학적으로도 인당 안쪽으로 뇌의 핵심부위가 위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명궁은 윤기가 있고 폭이 적당이 넓고 높으면 학문에 달통하고, 윗사람과 신망이 두터워 성공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명궁이 좁고 낮으며 점이나 흉터가 있으면 좋지 않은 상으로 봅니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중에 미련(眉連)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눈썹이 연결되어 있으면 머리가 총명하지 않다는 말로 관상에서 유래되어 현재에도 쓰이고 있는 말입니다.

관상에서는 명궁 부위에 주름이 많을수록 좋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심적갈등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모와 형제간의 도움이 부족하거나, 배우자와 관계가 좋지 않게 흐르면서 재산이 흩어진다고 되어있습니다.

명궁부위에 세로주름이 한 개만 있는 경우는 의지가 굳고 노력형으로 봅니다. 완고한 성품에 헛돈을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지만, 대체로 성공하기까지 고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또한 명궁부위에 두 개의 세로주름이 형성된 경우는 판단력과 분석력이 뛰어난 반면에 날카로운 신경을 갖고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간은 관상학적인 측면에서 눈처럼 중요한 부위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젊은층의 여성들도 미간은 팔자주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주름개선 시술을 받는 부위입니다.

한방성형 관련해서 시술 전 문진을 하다보면, 간혹 보톡스나 필러 등을 무분별하게 반복 시술함으로써 본래의 인상이 변하거나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주름이 옅어져 보이고 좋아보일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시술받게 되면 오히려 그 부분의 기혈순환이 나빠져져서 주변 피부와 인상이 더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의존적으로 주름개선 시술에만 연연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좋은 관상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본인의 피부와 주름상태에 적합한 시술을 선택하여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