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성형과 관상 1편_ 안면윤곽과 상모

유명 만화가의 꼴이라는 만화를 통해서 그리고 약 2년 전 관상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관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중에서도 '꼴값한다'라든지 '미련하다'라든지 이런 말들은 관상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진료를 봄에 있어 <망진> 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눈으로 살펴보아 진찰한다는 것으로 외부로 나타나는 색이나 형태를 보고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형상의학이라 하여 타고난 생김새나 모양 크기 등을 보고 진료와 치료에 참조하는 한의학의 분야도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얼굴이나 몸의 모습등을 통해 인체 내부의 장부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한의학에서 망진의 과정은 여러가지로 관상학에서 유래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동양의학은 음양오행을 근거로 하는 학문으로 뿌리가 같기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양의학에서도 관상을 고려하면서 수술을 하는 분들도 간혹 있겠지만, 학문자체가 해부학이나 서양의학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수술로 인하여 수술흉터라는 흠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이 또한 관상학적인 면에서 볼때는 그리 좋은 형상은 아닌 것입니다.

예뻐지고 싶어서 무턱대로 진행한 보톡스, 필러의 경우에도 자칫 인위적으로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혈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그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았을 경우는 예외)

그래서 본인은 관상을 고려하여 약간의 시술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변화를 줄 수 있는 한방성형에 대해 좀 더 널리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향후에는 정기적으로 한의학적 관점의 관상과 한방성형에 대해 쉽게 설명이 들어간 칼럼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1. 안면윤곽과 상모

최근 안면윤곽이나 광대축소수술을 하고 붓기를 빨리 빠지게 하기 위해서 혹은 탄력이 떨어져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성이 광대가 발달한 경우에는 주로 강해보이는 인상 때문에 광대축소수술을 하게 됩니다. 턱이 각져서 발달하여 얼굴이 커보이는 경우에는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얼굴이 작게 보이도록 수술을 하게 됩니다.

관상학에서 '상모'란 얼굴의 전체 모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악'과 '삼정'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오악'은 이마, 코, 양쪽 광대, 턱의 다섯군데를 말합니다. 얼굴에서 약간의 돌출이 된부분을 말하는 것인데 이 부분의 빛깔이 좋고 두둑하며 상처난 곳이 없으면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삼정'이라 하여 이마부터 눈썹 부위까지를 상정, 눈부터 코 부위까지를 중정, 코 밑부터 턱 부위를 하정이라 하였습니다. 이마는 초년운을 보고(태어나서 30세까지) 코는 중년운을 보고(31세부터 50세까지) 턱부위에서 말년운(51세이상)을 보게되니 만약 심하게 움푹패이면 흉하고 악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남성은 광대뼈가 튀어나온 것이 좋고, 여성은 너무 튀어나오지 않아야 좋습니다. 흉터나 점이 없어야 좋고 좌우의 크기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수술 후에는 간혹 안면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에 안색이 좋을 수 없고, 피부트러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력조직의 손상으로 쳐지게 되기 쉽기 때문에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악의 형태유지가 어렵고 삼정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관상에는 좋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로 한방성형을 받으면 현재 얼굴의 형태에 맞게 매선침이나 재생침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를 바로 볼수는 없지만, 기혈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넘치는 부분은 빼주게 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조화와 균형이 맞게되어 자연스러지면서 피부도 더 밝아져 관상학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