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상태로 알아보는 나의 건강 상태

명옥헌 한의원의 해독과 체질 자가 진단을 보면 혀에 대해 혹은 입술의 상태에 대하여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입술의 형태나 색에 대하여 혹은 갈라지거나 터지는 입술에 대하여 묻는 질문이 있지요. 한의학의 관점에서는 입술 상태를 보고 건강 상태를 파악할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내용을 몇가지 적어보지요.

우선 입술은 비장의 상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장이 선천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정상적인 입술을 띠게 되며 입술이 은은한 홍색을 띠고 지나치게 두껍거나 얇지 않지요. 적당히 윤기가 있고 하고 갈라지거나 지나치게 마르지도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입술이 자주 트거나 갈라지는 것을 경험한 분들이 있을거예요. 이것은 위에 열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개 신경을 많이 쓰거나 혹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하면 그 증상이 악화되곤 하지요. 영양학적으로 보아서는 비타민 B2가 부족하여 더 트고 갈라지게 되는데 이러한 것은 영양을 공급해 비위를 건강하게 해주면 좋아질수 있습니다.

또한 입술에 물집이 생기거나 혹은 부어오르는 것을 경험한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것이라고 보아야 하지요. 비장은 몸의 면역 기능을 관할하는 것인데 이러한 비장이 약하게 되면 평소 몸속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올라와 입술에 물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입술의 색깔이 지나치게 붉다면 이것은 혈열이라고하여 혈이 더운 것이며, 자색을 띤다면 음허나 어혈로 인하여 생긴 것이지요. 특히 입술의 일부분에 자색 반점 같은 것이 있다면 탁한 혈이 많은 것입니다. 입술의 색이 지나치게 창백하다면 이것은 기혈이 허하거나 양기가 부족하여 그러한 것이지요. 흔히 죽은 사람은 입술이 검지요. 이것은 비장의 기운이 막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입술은 건강 상태와 연관이 깊지요.

간혹 입술 안쪽이 허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비위의 습열로 인한 경우와 혹은 심장에 열이 많아서, 또는 신장이 허하여 그러한 경우라고 보아야 합니다. 양기가 부족한 경우에도 나타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양기를 보충해주면 없어지지요. 간혹 입술 근육이 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간장에 풍사(風邪) 가 있거나 혹은 비장이 풍사의 침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지요.

만약 입주변에 뽀루지나 여드름 같은 것이 많이 난다면 이것은 자궁이나 방광쪽의 이상 여부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생리 불순이나 대하등으로 자궁 주변에 혈액이 부족하거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것이지요.

입술로 살펴보면 건강을 알수가 있습니다. 촉촉한 선홍색의 입술 , 매력의 조건이기도하지만 건강의 조건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