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를 하다 보면, 여성 환자들의 경우 손발이 찬 증상을 매우 높은 비율로 호소합니다.

특히 튼살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다리가 잘 붓거나,

재생이 느린 경우 손발이 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손발이 시리다 못해 저리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손발이 찬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수족궐냉(手足厥冷)’, ‘오심냉(五心冷)’ 이라고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 혈액순환이 저하돼서

말초의 혈류량이 부족하게 되고, 그에 따라 말초에 전달되는 열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즉 혈액순환과 체내 기혈순환, 열전달이 저하되어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내 순환이 저하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1) 갑상선 기능저하, 적은 근육량 등으로 인해 체내 열 생산량이 적은 경우

2) 불규칙적인 식습관, 잦은 소화불량 등으로 소화흡수력이 떨어지며 소화기능이 저하된 경우

3)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인 경우 등

수족냉증은 원인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합니다.

체내 순환을 좋아지도록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지켜주면 도움이 됩니다.

1)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특히 아침밥을 꼭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2) 밀가루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3) 과식과 폭식을 주의하고, 소화가 편한 음식들 위주로 섭취합니다.

4) 적절한 운동을 통해 막힌 체내순환을 좋게 합니다.

적당한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도록 합니다.

5) 족욕을 하면 말초순환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천일염을 반주먹 정도 넣은 따뜻한 물로 일주일에 2-3회 이상 족욕을 하면 좋습니다.

6) 명상과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마음과 몸을 이완시켜줍니다.

증상이 가벼운 사람은 이런 생활교정만으로도 수족냉증이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증상인 경우 체내 순환을 개선해 주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침치료와 한약치료 등 한방치료로 저하된 기혈순환을 좋게 해주며,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나아지지 않는 수족냉증으로 고민이라면 한의사와 상담을 통해 개선해 나가시기 바랍니다.